골프를 시작하면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클럽별 비거리입니다. 7번 아이언은 얼마나 보내야 하는지, 드라이버가 어느 정도 나가야 평균인지 주변 사람의 기록과 비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골프채별 비거리는 정답처럼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같은 7번 아이언을 사용해도 골퍼의 체력과 스윙 속도, 정타율, 클럽 로프트와 샤프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히 초보자는 가장 잘 맞은 한 번의 거리를 자신의 평균 비거리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연습장에서 7번 아이언이 한 번 140m 나갔다고 해서 필드에서도 항상 같은 거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0년 넘게 골프를 하면서 느낀 점은 최대 비거리보다 편안한 스윙으로 반복해서 보낼 수 있는 거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거리는 초보 골퍼가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인 범위입니다. 자신의 성별이나 나이만으로 거리를 단정하지 말고, 같은 클럽으로 여러 번 쳤을 때 반복해서 나오는 캐리 거리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캐리 거리와 총거리는 다릅니다
비거리를 확인하기 전에 캐리와 총거리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캐리 거리는 공이 출발한 뒤 처음 지면에 떨어질 때까지의 거리입니다. 총거리는 공이 떨어진 뒤 굴러간 거리까지 포함합니다.
드라이버는 페어웨이 상태와 탄도에 따라 런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웨지와 짧은 아이언은 탄도가 높고 착지 후 구르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 벙커나 해저드를 넘겨야 할 때는 총거리보다 캐리 거리가 중요합니다. 연습장 화면의 숫자를 볼 때도 캐리인지 총거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초보 골퍼의 골프채별 평균 비거리
다음 표는 성인 초보 골퍼가 편안한 스윙으로 정타를 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대략적인 범위입니다. 개인의 체력과 클럽 사양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 클럽 | 남성 초보 참고 범위 | 여성 초보 참고 범위 |
|---|---|---|
| 드라이버 | 170~210m | 120~160m |
| 3번 우드 | 150~190m | 105~140m |
| 5번 우드 | 145~180m | 100~135m |
| 4번 유틸리티 | 140~175m | 95~130m |
| 5번 아이언 | 135~165m | 90~120m |
| 6번 아이언 | 125~155m | 85~115m |
| 7번 아이언 | 115~145m | 75~105m |
| 8번 아이언 | 105~135m | 70~95m |
| 9번 아이언 | 95~125m | 60~85m |
| 피칭웨지 | 80~110m | 50~75m |
| 샌드웨지 | 55~85m | 35~60m |
표의 상단이나 하단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비거리보다 공을 반복해서 맞히는 정타율이 먼저입니다.
7번 아이언 거리가 기준처럼 사용되는 이유
입문 레슨이나 클럽 상담에서는 7번 아이언 거리를 자주 묻습니다. 아이언 세트의 가운데에 있는 클럽이라 기본적인 스윙과 클럽 간 거리 차이를 확인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7번 아이언이라는 이름만 보고 서로의 거리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아이언은 제품에 따라 로프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번호라도 실제 탄도와 비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7번 아이언이 다른 사람의 6번이나 8번 아이언과 비슷한 로프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클럽 번호뿐 아니라 로프트와 실제 캐리 거리를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클럽 번호가 하나 달라지면 몇 미터 차이가 날까요?
아이언은 번호가 하나씩 바뀔 때 일정한 거리 차이가 생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초보 골퍼는 대략 8~12m 정도의 간격을 참고할 수 있지만, 실제 간격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 캐리가 125m라면 다음과 같은 거리 구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언 거리 간격 예시
6번 아이언: 약 135m
7번 아이언: 약 125m
8번 아이언: 약 115m
9번 아이언: 약 105m
피칭웨지: 약 90~95m
긴 아이언으로 갈수록 정타율이 떨어지면 번호가 달라도 거리가 거의 같게 나올 수 있습니다. 5번과 6번 아이언의 비거리가 비슷하다면 더 힘껏 치기보다 유틸리티나 우드로 구성을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드라이버 거리는 가장 잘 맞은 공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는 정타 여부에 따라 거리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연습장에서 한 번 멀리 나간 공은 기억에 오래 남지만, 필드에서 클럽을 선택할 때 필요한 것은 반복 가능한 거리입니다.
자신의 드라이버 거리를 확인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구분하는 편이 좋습니다.
- 최대 거리: 가장 잘 맞았을 때 나온 기록
- 평균 거리: 여러 번의 결과를 종합한 거리
- 안전 거리: 필드에서 방향을 유지하며 기대할 수 있는 거리
필드에서는 최대 거리보다 안전 거리를 기준으로 벙커와 해저드 위치를 판단해야 합니다.
웨지 거리는 풀스윙 하나만 알면 부족합니다
웨지는 클럽별 최대 거리보다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칭웨지를 100m 보낼 수 있어도 필드에서는 40m, 60m와 80m처럼 다양한 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매번 다른 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같은 웨지로 스윙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초보자는 웨지 한두 개를 선택해 다음 세 가지 크기로 연습하면 거리표를 만들기 쉽습니다.
- 허리 아래까지 움직이는 작은 스윙
- 허리 높이 정도의 중간 스윙
-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스윙
스윙 크기를 바꿀 때 힘을 갑자기 줄이거나 임팩트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장 공은 필드 공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 측정한 비거리와 필드의 비거리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연습용 공의 상태와 종류, 측정 장비, 타석 높이와 바람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외 연습장에서는 공이 떨어진 지점을 정확히 보기 어렵고, 스크린이나 측정 장비도 설정에 따라 표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숫자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사용하기보다 같은 장소와 비슷한 조건에서 여러 번 측정해 흐름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나의 클럽별 비거리를 측정하는 방법
자신의 실제 비거리를 알아보려면 잘 맞은 공만 골라 기록하지 않아야 합니다.
몸을 충분히 푼 뒤 측정을 시작합니다.
한 클럽으로 여러 번 스윙합니다.
큰 뒤땅이나 심한 미스샷은 별도로 표시합니다.
잘 맞은 공 중 반복해서 나타나는 캐리 거리를 확인합니다.
최대 거리 대신 편안한 스윙의 대표 거리를 기록합니다.
다른 날에도 측정해 비슷하게 나오는지 비교합니다.
측정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루 기록만으로 거리표를 완성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골퍼용 비거리표 작성 예시
휴대전화 메모장이나 골프 수첩에 다음처럼 간단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 클럽 | 편안한 캐리 | 잘 맞았을 때 | 메모 |
|---|---|---|---|
| 드라이버 | 180m | 200m | 필드에서는 180m 기준 |
| 7번 아이언 | 120m | 130m | 정타율 비교적 안정적 |
| 피칭웨지 | 85m | 95m | 필드에서는 85m 기준 |
표의 숫자는 작성 예시일 뿐 개인의 실제 기준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스윙으로 측정한 거리를 따로 작성해야 합니다.
필드에서는 평소 거리보다 짧아질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편안하게 칠 수 있지만 필드에서는 경사, 러프와 바람 때문에 평소 거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공이 깊은 러프에 잠겨 있습니다.
- 발밑이 평평하지 않습니다.
- 맞바람이 강하게 붑니다.
- 그린이 높은 곳에 있습니다.
- 기온이 낮고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 긴장으로 평소보다 스윙이 작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연습장 비거리만 믿고 클럽을 선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최대 거리보다 한 클럽 여유 있게 선택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전에 거리 간격부터 확인합니다
초보자는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필드에서는 클럽마다 일정한 거리 간격이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7번 아이언과 8번 아이언 거리가 거의 같거나, 피칭웨지와 샌드웨지 사이에 큰 빈 구간이 있다면 원하는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거리 간격이 일정하지 않을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 각 클럽의 정타율을 확인합니다.
- 클럽별 로프트 차이를 살펴봅니다.
- 긴 아이언이 어렵다면 유틸리티와 비교합니다.
- 웨지 사이의 로프트와 거리 차이를 확인합니다.
- 필요하면 전문가에게 클럽 구성을 상담합니다.
다른 사람의 클럽 번호를 그대로 따라 하지 않습니다
동반자가 140m에서 8번 아이언을 잡았다고 자신도 같은 클럽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퍼마다 스윙 속도와 탄도, 클럽 로프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거리에서도 한 사람은 7번 아이언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은 유틸리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어떤 클럽을 잡았는지보다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비거리가 갑자기 줄었을 때 확인할 것
평소보다 아이언 거리가 짧아졌다고 바로 힘을 더 주면 타점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 공이 클럽 페이스 중앙에 맞았는지 확인합니다.
- 그립과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봅니다.
- 스윙 후 균형을 유지했는지 확인합니다.
- 연습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 공과 측정 환경이 이전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비거리가 계속 줄거나 스윙 중 통증이 있다면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몸 상태와 장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골퍼에게 필요한 것은 최대 거리가 아닙니다
골프채별 평균 비거리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가볍게 확인하는 참고 자료입니다. 표보다 짧다고 해서 잘못된 스윙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멀리 나간다고 항상 좋은 샷인 것도 아닙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최대 비거리보다 편안한 스윙으로 반복해서 나오는 캐리 거리를 먼저 기록하세요.
7번 아이언이 한 번 140m 나갔더라도 대부분의 샷이 120m 전후라면 필드에서는 120m를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클럽 번호가 하나 바뀔 때마다 어느 정도 거리 차이가 생기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번호가 달라도 거리가 비슷하다면 더 강하게 치기보다 정타율과 클럽 구성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비거리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연습장과 필드 기록을 계속 비교하면서 자주 나오는 거리를 수정해야 합니다.
좋은 거리표는 가장 멀리 친 기록을 모은 표가 아닙니다. 실제 라운드에서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거리를 정리한 표입니다.
이 글은 20년 넘게 골프 연습과 라운드를 이어오며 초보 골퍼가 클럽별 비거리를 확인할 때 필요한 기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본문의 비거리 범위는 일반적인 참고값이며 개인의 체력, 스윙, 클럽 로프트와 측정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는 최대 비거리보다 반복 가능한 캐리 거리와 공의 상태를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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